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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불참.. 독립운동단체와 지자체 따로.. 광복절행사 파국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08-14 18:51:50
  • 수정 2024-08-14 18: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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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주년 광복절 행사, 야6당 모두 불참선언
  • 광복회 등과 항단연도 각자 따로 개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이 수습되지 않는 가운데 제79주년 8·15 광복절 행사가 반쪽짜리로 열릴 전망이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은 정부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야당들도 독립운동단체가 개최하는 기념식에 참여하거나 아예 불참하기로 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광복회를 비롯한 37개 독립운동단체는 15일 오전 10시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및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은 '1948년 건국과 식민지배 합법화'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한편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도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독자적으로 갖기로 했다. 

기념식을 따로 갖는 지자체도 있다.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은 “1987년 8월 15일 독립기념관 개관 이후 꾸준히 개최해오던 광복절 경축식이 취소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기념식을 개최해 37년의 정통성을 유지·계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49년 8월 15일 서울 중앙청 광장 ‘대한민국 독립 1주년 기념식’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는 일부 독립운동단체와 독립운동가 유족, 야당 등은 불참할 전망이다.



새로운미래 이영주 대변인은 '반쪽 광복절이냐 온전히 하나되는 광복절이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하며 비록 올해 기념식은 반쪽 행사로 치뤄지지만 내년에는 하나된 광복절 경축식이 성대하게 개최되기를 바란다'며 불참의사를 밝혔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도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대통령께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설득할 책임 있는 행동을 행사 당일 전에 해주시길 주문했는데 정부·여당의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라며 불참의사를 밝혀 야6당이 모두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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