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참고인으로 소환되어 약 3시간 2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31일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전북 전주 전주지검에 물음표가 새겨진 커피를 들고 나타났다. 이 커피는 지역 프랜차이즈 업체 제품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3년째 계속되는 것이 과연 도리에 맞는 일인지 의문이다. 최근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의 비리 혐의가 드러나면서 국민의 공분이 커지자 문 전 대통령과 가족을 조사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사 후 청사를 나서면서 "이상직 전 이사장도, 문 전 대통령의 사위도 잘 알지 못한다"며 "중진공 이사장 임명은 인사수석실에서 추천하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한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