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누군가와의 회담을 정치적 자산을 얻으려 하거나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수단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
기껏 사람을 만나서는 망신을 주기 일쑤다. 그리고는 돌아가 강성 지지층의 환호를 받는다.
그렇게 영수회담을 집요하게 애걸(?)하더니 지난 4월 윤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선 면전에서 "듣기 불편하시겠지만..."이라며 준비된 입장문을 꺼내 15분 동안 꺼내 읽는 사전 조율되지 않은 돌출행동을 하기도 했었다.
또한 같은 진영의 인사를 만나서는 대화 이후 본인에게 유리하게 윤색하는 습관도 유명하다.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나 문 전대통령 등이 그와 만나면 대화내용을 녹음부터 하게 만든다.
이재명 대표는 아니나 다를까 어렵게 만난 여야대표회담에서 찬물이라도 끼얹겠다는 듯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 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라며 이미지 전쟁을 시도했다.
근거? 유사시 계엄을 내릴 수 있는 인사들에 대통령의 고교 동문들이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 전부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다음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다. 이 정도면 민주당이 우리 모두 수긍할만한 근거를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내 귀에 도청 장치' 수준의 이야기로 일축했다.
계엄령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많은 국민의 심장은 덜컥 내려앉는다. 우리 현대사에서 계엄령은 트라우마 자체다. 특히 1980년 광주에서 계엄령은 학살로 이어졌다. 전두환 신군부는 계엄령을 통해 권력을 잡았고, 그 결과 수많은 시민이 무참히 희생되었다. 계엄령은 그야말로 권력의 폭압과 국민의 자유를 유린하는 도구로 사용되었고, 이 때문에 그 단어 자체가 주는 공포는 여전히 생생하다.
이재명의 '계엄령론'은 정치적 계산의 결과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추미애 대표가 했던 선동의 재방송이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끄집어내 국민의 불안을 자극하고, 이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으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본인을 향해 조여오는 법원발 사법리스크 안에서 스스로를 정당화할 수 있는 방법은 그닥 많지 않을 것이다. 본인의 혐의들보다 더 큰 상대의 악마화, 계엄령 주의보 외에는 어쩌면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공포를 정치적 무기로 삼으려는 위험한 시도다. 계엄령이라는 단어를 소환한 것은 마치 지뢰를 밟아 터뜨린 것과 같다. 그 파편이 자신에게 날아들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이재명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는 투사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겠지만, 정작 그의 발언은 그가 비판하는 권력의 폭압과 다를 바 없는 공포 정치를 조장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국민의 상처를 건드리면서까지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그 의도가 과연 정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위협소구(fear appeal)는 오히려 메시지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 광고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매우 많다. 인간은 강한 불쾌감의 원인을 외면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는 '자아 방위적 회피 반응'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한 강도 높은 위협소구는 궁극적으로 광고를 하는 브랜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광고전문가들은 다양한 실패 경험을 통해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적정 자극 수준(OSL : Optimum Stimulation Level)'을 넘지 않는 선에서 메시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물론 광고 전문가들의 메시지 개발은 철저한 검증과 토론, 복잡한 논의구조,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법원의 심판을 목전에 둔 단일 의사 구조의 정당은 이성을 잃은 대표가 가리키는 손가락 끝을 따라 맹종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 기사에 1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선동질에 국민위기를 양분으로 일삼아 생존하는 기생충
항상 그랬지만 한바퀴 더 돌아버린것 같음
계엄령 그냥 웃지요
Frame maker 화이팅, 윤해설위원님 글 좋아요!
이재명이 능력자는 맞아. 정치 천재도 맞고. 거짓부렁 조작정치, 공작정치, 공포정치, 선동정치 누가 어떻게 이재명 보다 잘할 수 있을까.
리재명은 늘 썰레발을 지고 불안감과 공포를조성 개탈들 선동 한다
재명이의 말 습관을 알고있는 사람들은 안 속죠.
탄핵 동력이 안모이는것도 재명이가 버티고 있어서라 보고요.
석열이는 재명이의 든든한 후원자
재명이는 석열이의 든든한 후원자.
기사 공유는 사랑이라고 해서 공유 시작합니다.
X계정 연결 완료.
윤갑희 해설위원님 윤갑희 기자님 호칭 어떤 걸로 해요?
계엄령... 처벌되지 않고 있는 대형범죄자 이재명은 점점 봉인 완전히 뜯겨나가고 있는 악마예요. 과장? ㅎㅎ 근거도 빌드업도 없이 위험하거나 저속하거나 둘 다인 말들을 너무 많이, 너무 쉽게 하고 있어요.
이재명은 입만벌리면 사기질하여 개딸들을 선동하는 작자
윤완용과 리자오밍은 원팀 같음
박근혜 탄핵 때 계엄령 얘기를 듣곤 설마 요즘 시대에 하다가 자꾸 들려오니 말도 안돼도 뭔가 계획을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국힘은 박근혜를 버리는게 더 이득이었고 대통령 입장에서도 권력 유지에 집착한다 해도 요즘은 더 쉬운 방법이 있는것 같아요
뭐 시대가 바뀔수도 있지만
과거의 상처를 팔아가며 정치하는 이재명같은 인간이 가장 최악입니다
역시 이재명은 거짓을 일상처럼 선동합니다
저런 사람이 정치를 한다는게 신기할 정도네요.
윤석열의 무지성 친일행보에 일반 정치인이었으면 '비판'이었을 사안이 이재명이 나서니까 '선동'으로 국민들이 각인된 이상, 계엄령 프레임도 한낱 선동으로 그칩니다!
무지한 자들을 위한 공포정치. 이재명이 할 수 있는 건 저런 것 뿐. 국정 경험 없는 무능한 범죄자니까.
저런식으로 던지는 것 때문에 우리도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었는지 생각하면 정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겠음. 정말 정치인으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최악인 이재명. 오늘부터 시원한 바람 부는데 어서 떠내려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