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군의 '요즘 드는 생각?'
더불어민주당 김민석군이 22일 페이스북에 '요즘 드는 생각 몇 가지 적겠다며' 며 '이낙연 잔당'들에게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그가 요즘 드는 생각이란 무엇일까? 여러가지 불안과 절박함인 듯 하다.
"어설픈 제3세력론으로 망한 후에 갑자기 민주당 이름을 무단차용해 우회 복귀를 꿈꾸면서, 자기네 편이 불붙인 검찰의 조작질 성공기원 나팔을 불어대는 모습은 역겹습니다. 윤석렬 편들다가 양산 갔다가 헤매지 말고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은퇴가 맞습니다. 11월을 기다리며 야권1위 후보 넘어지기만 기다린다고 그쪽에 흘려질 국물은 없습니다."
민석군의 글을 해석하자면, '어설픈 제3세력론으로 망한' 세력은 새미래민주당을 지칭하는 것 같다.
'민주당 이름을 무단차용한' 것은 '새로운미래'가 '새미래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한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우회 복귀'는 이재명 지도부의 몰락 이후 정계개편을 틈타 새민주당이 민주당과의 합당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 같다.
'자기네 편이 불붙인 검찰의 조작질'부터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궤변이다.
'윤석열 편들다가'는 아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며, 이재명을 편들지 않으면 윤석열을 편든다는 이분법적 편향을 드러내는 것 같다. 흔한 개딸식 논리다.
'양산 갔다가 해매지 말고'는 전병헌 지도부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에 대한 분노 같다.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 역시 새미래민주당과 지지자들을 말하는 것 같다.
'11월을 기다리며 야권1위 후보 넘어지기만 기다린다고 그쪽에 흘려질 국물은 없다'는 것은 아마도 민석군의 정세 전망인데, 본인이 몸담고 있는 당의 당대표가 11월에 넘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글 전체에 넘치는 감정이 보는 이의 마음을 어지럽혀
사실 김민석군은 예전에도 매우 감정적이었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국면에서 뜬금없이 정몽준의 국민통합21에 넘어간 그는 정몽준 쪽 협상담당이 되어 협상하던 중 테이블을 발로 차며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고 정치선배 신계륜에게 막말을 했었다. (관련기사 클릭) 2023년에도 이낙연 전 총리를 향해 '사쿠라' 라고 막말을 했다가(관련기사 클릭) 노무현 후보를 배신하고 정몽준에게로 갔던 자신의 철새 흑역사가 연달아 소환되면서 망신을 톡톡히 당한 적이 있다.
아무튼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위아래 몰라보고 막말하는 민석군의 불같은 성정은 여전한 것 같다. 그 혈기와 젊음이 부러워 필자는 오늘 계속 '김민석군'이라 지칭하겠다.
김민석군은 새민주당을 향해 왜 저런 무리한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전제로 혼자 분개하며 폭주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한 번 알아보자.
민주당명 무단차용, 그거 내가 해봤는데
먼저, 새민주당 당명에 '민주당'이름 석자가 들어갔으니 '무단차용'이라 주장하는 배경을 보면, 과거의 자신의 행적에 대한 반성과 복기가 아닐까 추정된다.
김민석은 민주당이 2014년 안철수 신당과 합당을 하며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당명을 바꾼 사이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자신만의 '민주당'을 차렸다. 지금 저렇게 화를 내는 것을 보면 본인도 그 때 '원외 민주당'을 차리면서 민주당명을 '무단도용' 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그가 민주당을 차리는 과정이 얼마나 전광석화 같았냐면, 같은 날 또다른 누군가가 선관위에 창준위 결성신고를 냈고 누가 민주당 이름을 가질 것인지를 두고 추첨까지 했던 것이다. 그 추첨 끝에 무단도용 패거리 중 김민석이 행운을 거머쥐어 민주당이란 이름을 알박기 할 수 있었고, 이후 김민석군에겐 평생을 따라다니게 될 지긋지긋한 '김민새'라는 별명 외에 '당명 알박기'라는 오명도 추가되었다.
민석군이 주장하는 '민주당명 무단차용'. 이미 자기가 한 번 해 본 일이라서 남들도 자신과 같을 것이라는 시각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 우회복귀, 그것도 내가 해봤는데
김민석군은 정치낭인시절이던 2007년에 지인 3명으로부터 불법자금 7억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되었고 2010년 판결에서 벌금 600만원에 추징금 7억 2천 만원을 선고받았다. 때문에. 5년간 피선거권도 상실했고, 당적도 상실되었다. 그 때만 해도 민주당으로의 복귀는 커녕 정치인으로서의 재기 자체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몇 년 후, 당명알박기라는 희대의 꼼수를 통해 민주당으로 우회 복귀했다.
민주당은 오랜 전통의 정당인만큼, 쇄신을 한다며 당명을 바꾸다가도 언젠가는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곤 하는 패턴이 있다. 민석군은 이를 간파하고 '민주당' 이름을 선점해 놓았기에 결정적인 순간에 복당도 아니고 흡수 '합당'이라는 그럴 듯한 모양새를 갖춰 정치권에 복귀하게 된 것이다.
꼼수를 통한 민주당으로의 우회 복귀, 그것도 이미 자신이 해 본 일이라 지금의 새미래민주당 역시 그럴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만큼 남도 평가하게 마련이니까.
원외정당 힘든 살림살이, 그것마저 나도 해봤는데
김민석군의 민주당은 원래 강신성이라는 인물과 함께 창당했었다. 이 사람도 민주당이란 이름으로 당을 만들었다가 선관위 추첨에서 탈락되어 아깝게 당명을 빼앗겼고 그 일로 민석군과 소송까지 했다. 그런데 민석군은 이런 인물마저 포용해 민주당을 같이 차렸다. 그런 인물을 포용한 것은 김민석군의 대인배적인 면모라고도 할 수 있다.
김민석군의 민주당도 창당 초기에는 신기남 의원을 입당시켜 나름 원내 정당이었다. 총선에도 후보를 내어 출마했으나 모든 후보가 낙선하며 다시 원외정당으로 밀려났다. 김민석 민주당의 비례득표율은 0.88%였다.
지금 원외정당으로 밀려난 새민주당을 보며 드는 민석군의 저 격한 감정은 혹시 예전 본인이 차렸던 민주당을 떠올리며 드는 자기혐오 같은 감정은 아닐까?
그러나 새민주당은 원외정당이라 해도 언론과 여의도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갖고 있다. 정치와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아젠다를 던지며 충성 당원도 활성화되어 있다. 알박기 한 당명 외에는 당원도, 세력도, 인물도 없던 당시의 김민석군 민주당과는 위상이 비교할 수 없다.
우리 민석군이 새민주당을 향해 '이낙연 잔당'같은 감정어린 언사를 던지는 것은 어쩌면 본인이 시도했으나 결코 이룰 수 없었던, 존재감있는 소수정당에 대한 질투심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당명 알박기를 통해 꼼수복당한 자신의 과거에 대한, 극심한 자기혐오 같은 감정은 아닐까?
64년 생인 민석군도 이제 나이가 60이다. 더이상 'ㅇㅇ군' 으로 불릴 나이는 아니다. 과거의 자신에 얽매여 아무데서나 막말하며 분통을 터트릴 나이도 아니다. '철새정치 김민새', '당명알박기', '꼼수복당'. 민석군도 육십 평생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 지금도 제 1 야당 일등최고위원으로 민주당의 아버지를 엄호하며 열심히 살고 있지 않은가. 아무쪼록 그가 과거 자신의 자랑스럽지 못한 행적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이 기사에 29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민새가 씨부리는 건, 두렵다는 거죠.
질겨서 드럽게 살아남았지만.... 머지 않았어요.
저 추악한 자의 말로가
김민석이 아직도 정치판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인간승리지 ㅋㅋ
잊지말고 계속 이야게 해야 해함. 김민10새쿤
배신자 뇌물 먹은놈
김민새
하는 짓이 리자오밍이랑 똑같구만.
노무현을 내가 죽여버리겠다,,,라고 헙박했던 김민새
저렇게 나잇값 못하기도 쉽진 않은데말이죠
저절로 나이드는줄 알았는데 저렇게 늙지 말아야겟다
11월에 막산이 뒤진다고 민석군이 인증해주네요 ㅋㅋㅋ 막산이 다음으로 지가 개딸을 인수받아서 만주당 먹고싶은데 새민주당이 무지하게 신경쓰여죽겄다고 징징대는 것 같아요.
날카롭게 김민석을 분해해버리셨네요 ㅋㅋㅋ
배신자 뇌물먹은놈
김민새
푸하하
민석이 슬슬 버릇이 나오는 건가? 오로지 재명이만 바라보고 충성으로 가득해야 할 타임에 슬슬 민석이 하던 것이 나오네, 재명이가 안에서 딴 생각 못하게 한 번 잡아야 겠다. ㅋㅋㅋ
민석이는 남 밑에서 수행하거나 일 할 때 존재감이 나타나는 걸 재차 느꼈음. 이름 기억하기 쉬운 이름인데, 이미지로 인지 잘 안 되는 무색같은 존재. 그나마 재명 충성 효과인데 본인 자체로 알겠지 하는 착각하고 있겠지만, 아직도 무명스러움 느낌 강함. ㅋㅋㅋ
그동안 김민석 정치 행보 더럽더라.
그 입 다물라.
무서울거다!
대한민국의 희망은 이낙연과 새미래민주당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라이연킹 이낙연을 부르고 있어요!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이뤄주세요!
와우~ 민새 허벅지를 바늘로 콕콕 찌르네. 김민석 군아, 꼭 읽어보고 그대 추잡한 과거를 돌아보기 바란다.
그래봐야 새미개당 의석 안 나옴 ㅋㅋ 낙빠 괴미래 수듄
이낙연 전 총리 잔당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쓰며 비난해 개딸들에게는 먹혔을지라도 일반국민들에게 새민주당이 이낙연당이라는 이미지가 알려질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이참에 우리당이 김민석의 발언을 비판하는 동시에 민주당이 손 놓고있는 민생을 위한 메시지를 내는 것이 당을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자기가 검은 흑심이 있었다고 다른 사람도 그런 줄 아나 보네요. 한심합니다.
윤기자님 우리 민서쿤 뼈 다 부러졌자나요. 어떻게 하실거에요.
이낙연 전대표님 이름 거론해서 언론 한번 타볼려고 더러운 개수작이나 부리는구나
오로지 개딸 시선으로 보며 이낙연 때리기를 해서 지들끼리 박수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제3자들은 이재명 징역2년 구형을 받으니 원외정당에게 화풀이하는 꼴이니 더 없어보입니다. 거기다 이낙연 전 대표님 존재감을 더 띄어주니 새미래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 급부상을 도와주게 되기도 하고요.
김민석이 웃기네 야욕이 장난 아니네요
욕도 아깝네요
육두문자도 아까운 물건에게 배려넘치는 글읊선사하셨군요. 역시 가피는 대인배
그리 권력이 좋더나. 그럴꺼면 살필그점 집사를 해
쟤네들은 어쩜 저렇게 하나같이 쓰는 글조차 비열하고 무례할까? 최소한의 한계가 지하를 뚫고 암반층까지 뚫을 기세다. 저들을 보면 전병헌 대표의 메시지가 얼마나 격있고 정론인가를 새삼 느낀다. 저런자들과 싸워야하는 현실이 슬프다.
김민새군은 막산이 옆에서 딸랑일 때가 제일 잘 어울리더군요.
막산이 잡은 줄이 튼튼한 동앗줄인 줄 알았는데 또 썩은 줄이라
다시 나락갈 생각에 자신의 과거가 불현듯 악몽에서 현실이 될까 두려운가 봅니다
한자한자 김민새군 뼈를 때립니다. 제발 김민새군이 이 기사를 읽기를 ~ 그리고 우리 이낙연전총리님과 독대를 한다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지궁금하네요. 버르장머리가 ㅠㅠ
우리를 항해 늘 극대노해서, 우리의 위상을 높여주는 민석군은, 혹시 어둠의 새로운민주당 지지자?
송지은 / 남의 마음 내 맘처럼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김민새가 발악하는 거 보니 수령님 고꾸라질 날이 머지 않았나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거대 야당이 원외정당 신경 쓸 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