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당시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윤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진 대표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 심리로 열린 명예훼손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오늘 법정에서 윤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뜬금 없는 증인신청의 변은 "검찰은 이 사건 피해자를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적시했는데, 우리는 윤 대통령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모른다"며 "보도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본인 입으로 이야기해야 재판이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인데, 당시 대출 브로커 조우형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아는 사람도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에 있던 윤석열 검사"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관련 내용들을 당시 대검 중수부가 알고도 수사를 무마한 건지 아니면 비리가 명확한데도 모르고 지나갔는지 어떤 경우가 됐던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윤 대통령은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며 "이 재판을 통해 그런 부분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들 아시다시피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의 혐의는 허위 인터뷰로 인한 명예훼손이다.
본인이 소명해야 할 일은 김만배가 뉴스타파의 외주 기자 신학림에게 1억6500만 원을 주며 허위인터뷰를 한 사실에 대해 본인이 몰랐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보도로 당시 윤석열 후보가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언론이 사회의 흉기가 되는 것이다. 0.79%의 박빙이었던 대선에서 투표 3일 전 이재명의 대장동 의혹을 상대후보에게 덮어 씌워 대장동 몸통으로 만들었던 일이 피해가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대출 브로커 조우형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중요하다면 윤석열을 불러 물어볼게 아니라 본인이 탐사보도를 통해 공중에 알리면 될 일이다.
최근 이재명 사법 리스크 연루자들은 재판에서 열혈 지지자들을 기만하고 열광 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법정을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공정하게 심판을 봐야 할 언론이 중대범죄 혐의자인 후보의 죄를 상대 후보에게 덮어 씌우기 위해 투전판에 뛰어든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대통령 증인으로 나오라고 해'를 외치며 독재투사연 해봐야 스스로의 죄질만 무겁게 만든다는 것을 이제는 깨달았으면 한다.
레임덕을 마주한 대통령 머리채를 잡고 기백 있게 큰 소리 치면 댓글 성원이라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막상 구속되면 그 댓글마저도 볼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진지하게 변론에 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