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은 모르고 명태는 안다는 안철수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출연해 김건희 공천 개입에 대한 이야기를 묻던 중 김현정 앵커가 "안 의원님도 혹시 명태균씨를 아세요?"라고 묻자
'아니오. 모릅니다. 대선 기간 동안 그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라는 취지로 대답했다.
김 앵커의 질문 요지는, 지난 대선 안철수, 윤석열 후보 단일화 도중 부정적인 기류가 있을 때 명태균씨가 나서서 중간 메신저 역할을 하고자 안철수 캠프를 찾아갔다는데, 명태균을 당시에 알았냐는 것이다.
김 앵커가 "그러면 안 의원님한테까지는 아예 보고조차 안 됐군요, 그 만남은."이라 재차 묻자 안철수 의원은 "처음에는 앞 두 글자만 기억이 나가지고(웃음)"이라 대답했다.
‘연대 말고 고대’를 농담이라 내놓던 안철수 의원의 농담실력은 그대로였다.
엇, 철수 형이 거기서 왜 나와
그러자 다음날인 25일 명태균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님, 이재명 닮아가십니까? 나를 잊으셨나요? 나는 명태가 아니라 명태균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안철수 의원과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일단 모른다며 잡아 떼는 전형적인 정치인의 행태도, 어떻게든 정치인과 사진 찍어 블러핑에 써먹고야 마는 정치브로커의 행태도 제대로 짜증 유발이다.
이 기사에 6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철쑤~ 아직도 용꿈 꾸시나?
좋게 말해서 참 부지런 해요. 정치 주변에 조심해야 하는~
연결 매개체를 활용하는 그 의지는 일반인과는 다름.
그러게요?
왜 나왔을까요?
찾아보니 김영선이라는 국회의원에게 삥을 뜯은 양아치로 보이는군요.
철수 아저씨가 극구 부인함을 보니 내막이 흥미롭겠네요. ㅎ
명태균은 약점이라도 들고 있나? 지금 저런걸 따질 때가 아닐텐데 말이죠 ㅋ
정치권이 온통 개그판. 안철수가 김현정 뉴스쇼 나온 것 부터가 개그.
금방 들통날 그짓말을 하고 그래 찰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