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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혁신당·민주당, 부산 금정구청장 단일화 협상이 어려운 이유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09-30 10:25:56
  • 수정 2024-09-30 10: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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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단일화가 매우 불투명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9일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시기를 놓친 것 같다. 

혁신당은 “더는 민주당에 단일화를 요구하지 않겠다”며 분기탱천 했다.

영광군수 선거를 둘러싼 신경전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나란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선 양당의 입장차가 분명해보였다.



혁신당은 단일화에 적극적이다. 


기자회견은 혁신당이 먼저 시작했다. 

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단일화의 문을 열어놓겠지만, 더는 단일화 얘기를 하지는 않겠다”며 “단일화의 문 안으로 들어올지, 계속 밖에서 무리한 요구를 할지는 민주당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혁신당을) 우당이라고 하면서 힘 자랑하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후보 단일화의 사실상 데드라인은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다음 달 7일이다.

김윤덕(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매우 난처한 상황이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혁신당과 힘을 합해 금정에서도 싸워야 한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나와 있는 경쟁력 수치가 있으니 이를 기반에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이기는 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 혁신당과 협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사무총장은 “다른 지역 선거와 연동해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당의 상황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혁신당이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도 않았으면서, 인천을 양보할테니 부산금정을 양보하라는 뉘앙스이고 민주당은 이 상황을 불쾌해 하는 상황이다.


혁신당 "강화 줄게 금천 다오"

민주당 "강화는 원래 우리건데 뭘 준다는거여?"


그렇다고 혁신당을 자극하면 단일화가 물 건너가 부산금정의 패배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판세로는 이대로 양 당 모두 출마하면 국힘후보에 패배하고, 한 쪽으로 단일화되면 민주당, 혁신당 모두 승리하는 상황이다. 

원래 이런 판 협상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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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chureee2024-10-01 08:22:58

    조국 아자씨 물러서지 마쇼.
    물러서지 아니하면 내가 서초동 하루도 안 빠지고 갔었던 중에 하루를 빼 드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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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quf242024-09-30 14:31:24

    강화 줄게 금천다오~ 헌집 줄게 새집다오? 그런데 헌집도 없어. ㅋㅋㅋ 재밋네요. 혁신당까지 여의도 개그에 가담하니 야당리포트가 따로 없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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