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일본 도쿄의 와세다대학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수석 졸업을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정치경제학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마가연(馬佳延, 23) 양이다. 마양은 최고 GPA 성적을 기록해 수석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Dean's Scholars Award를 받았다.
지금까지 7명의 일본 총리를 배출한 와세다대학의 정치경제학부는, 도쿄대 법학부와 더불어 일본의 사립대학 중 입학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English Degree Program(EDP) 과정은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수학하기를 지망하는 곳이다.
이번에 최우수졸업의 영예를 안은 마가연 양은 계원예술중학교 미술과를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한 후, 미국 시애틀의 그린리버 컬리지(Green River College)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수료했으며(Phi Theta Kappa Honors Society 선정) 2020년 9월에 일본 도쿄의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에 입학했다.학부 수학 중에는 IMF와 일본 재무성 수석 경제학자 출신인 코에다 준코 교수를 지도교수로 삼아 국제금융 및 경제정책을 심도있게 학습했다.
또한 마가연 양은 여러 단체와 장학재단에서 우수학생으로 선발되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UN산하 단체인 WFUNA의 College Leaders at the UN 프로그램(9기, 2021년)에 선정되어 국제 정책 토론 활동에 참여하고 국제기구 인사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으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대학 장학재단인 Bai Xian Asia Institute의 최우수학생으로 선정되어 아시아 각국 장학생들과 동아시아 발전과제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다. 가연 양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회의 지속 발전에 기여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졸업식에서 마가연 양은 한복을 차려입고 학위증을 수여받아 눈길을 끌었다. 가연 양은 “일본 여학생들은 졸업식에서 기모노를 주로 입는데 나도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참석하는 것이 훨씬 의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본 사회 속에서 한국인이 이렇게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제가 입은 한복에 대해 관심을 갖고 멋지다고 말해주는 분들이 많아 기쁘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한국인으로서 세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
이 기사에 8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일본에서 국위선양을 한 유학생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더 큰 꿈을 꾸며 훌룡한 인재로 거듭나기를 응원합니다.
와 지성도 마인드도 멋진 학생이네요.
하늘이 이 나라에 또 한 병의 천재를 보내어주셨군요. ㅎㅎㅎ
대견하기도 합니다 ^^
뿌듯해지는 기사네요! 그런데 스물셋이면 마가연양보다는 마가연씨라고 하는게 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남학생이었다면 마가연군이라고 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 호칭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예술 중학교에서 미술을 하던 학생이 정치경제학부 수석 졸업하셨군요? 일본 정치의 산실에서 한복을 입고 당당히 국위선양한 마가연 양. 23살 어린 나이에 큰일 이뤘네요. 그 장한 발걸음, 축하드립니다.
국위선양! 멋진 미담사례^^
일본 명문대에서 수석졸업을 함과 동시에 기모노 대신 한복을 입고 졸업식에 참석하였다니!! 이런 우수하고 애국심이 많은 인재가 대한민국을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