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첫 재판 중 이재명 측 변호인의 왜곡에 분노한 유동규 증인이 결국 폭발했고 재판은 중단되었다.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유동규 증인 검찰 측 신문에서 검찰 측 신문에 지속적으로 끼어들며 증언의 흐름을 깨던 변호인은 결국 유동규 증인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오전 재판에서도 일부 격앙된 분위기가 연출됐었다.
유동규 증인은 '변호인은 신문 과정에서 유도신문 다 하면서 왜 내가 말 좀 하려면 끼어들어 재판을 방해하냐, 재판장이 알아서 하시는데 왜 끼어드냐'며 언성을 높였다. 또한 이재명의 변호인에게 "공천을 안 줘서 그런지 자꾸 끼어든다"고 쏘아붙이기까지 했다.
재판장이 '증인이 편하게 진술하라고 주의를 주지 않았지만 이제 제재를 할 수 있다. 지난 번처럼 흥분하고 피고인에게 욕하면 안된다.'며 주의를 주었다.
이에 유동규 증인은 '저도 흥분하지 않겠다. 그러나 안면몰수하는 피고인(이재명)을 보면 냉정 찾기 쉽지 않으니 재판장님도 이해를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그러나 오후 4시경 검사의 질문에 유동규 증인이 답을 하는 과정에서 또 한번의 감정폭발이 있었다.
'유동규 증인이 대장동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재명 허락없이 그게 가능하냐'는 검사의 신문에 변호인이 끼어들어 '지난 번에 다 다뤘던 내용이고, 당시 유동규가 독단적으로 기자회견을 한 일로 이재명에게 혼난 사실이 있다.'라며 주장하자, 유동규 증인은 '언제 내가 혼났다고 했냐!'고 외쳤다.
유동규 증인은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힘있는 자들이 나에게 떠넘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급작스런 변호인의 사실 왜곡으로 인해 고함이 터지자 재판장은 30분간 휴정을 명했다.
이 기사에 9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힘있는 자들이 나에게 떠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있다. 맞는 말이다 ...
10월 8일 좀 특별했네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자꾸 흥분하고 소리지르면 유증인의 장점인 신빙성이 흐려지니까 변호인들한테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생생한 기사 좋군요. 유동규증인 얼마나 억울하면 그랬을까
오 현장에서 직접 전달한 기사
흥미진진
유동규씨 흥분하면 지는거라니까 백광현 기자님이 화내지 말라고 했는디
하루하루 피가 마를 이재명을 놀려줄 생각을 해야지
프레임메이커의 필진이 점점 다양해지는 듯.
으이구~
저 인간들을 확. ;;;
시리즈 연재 기사, 중계방송 보는 느낌이어요. 흥미롭습니다. 기자님들의 수고,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오 백광현 기자님의 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