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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은 누구 덕분? 전병헌 덕분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4-10-09 1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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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은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로 1926년 11월 4일(음력 9월 29일), 당시 민족주의 국어학자들의 단체인 조선어연구회가 주동이 되어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480주년이 된 해를 맞이하여 기념식을 열고, 이날을 제1회 '가갸날'으로 정하였으며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되었다.


이후 일제 강점기가 지난 후 지금의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되었으며 1991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다가 22년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되었는데 이에 대한 소회를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당대표가 본인의 SNS통해 밝혔다.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대왕 동상(사진=연합뉴스)


이하 전병헌 당대표 SNS 전문을 소개한다.



《 한글날 시작한 2011년 국정감사가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을 이뤄냈다》 


요즘 배춧값을 보고 2010년 국감 첫날 시그니쳐 사진이 생각났는데, 한글날을 앞둔 오늘 아침은 2011년 국감 첫날이 떠오른다. 


2011년 국정감사는 10월 9일 시작했다. 당시 문방위원이었던 나는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다. 당시 문방위도 지금 과방위만큼이나 핫한 위원회로 끊임없는 격론과 정쟁이 이어졌다. 나는 야당의 주포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국감장의 분위기가 싸늘해짐을 느낄 정도로 긴장이 올라갔다. 


발언권을 얻은 나는 이렇게 말했다. 


"문광부에 와서 국감을 시작하고 있는 바로 오늘이 한글날이다. 국감을 시작하는 우리 문방위원들조차 오늘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한글이 창제된 기념일이라는 사실조차 간과한 채 국감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우리 문방위원들이 이럴진데, 국민들의 인식은 어떻겠는가? 특히 청소년들의 인식은 어떻겠는가? 하루를 쉬고 안 쉬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정체성의 심각한 문제다. 경제 논리에 우리 스스로 문화적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스런 일인가? 우리 여야 문방위원들이 힘을 합쳐 문방위 차원에서 한글날 공휴일 지정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여 본회의에 상정할 것을 제안한다" 


여야의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했고,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결의안을 성안하여, 첫 날 국정감사 진행 중에 처리하고 국감이 모두 끝난 뒤 첫 본회의에서 처리하였다.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줄 곧 주장해온 나로서는  2012년이 공휴일로 재지정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고 생각했다.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을 위해 경제인 출신의 이명박 대통령 설득을 위해서는 임기 마지막 해인 2012년부터 시행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기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2011년 국감이 한글날부터 시작되고 있으니, 공감대를 이끌어낼 절호의 기회였다. 


그렇게 한글날은 이명박 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 10월 9일부터 공휴일로 재지정됐다. 공휴일 지정 기념 행사는 한글학회·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축제로 치러졌다. 


나는 국회의원을 지내며 과거 공휴일이었던 한글날, 제헌절, 어버이날 공휴일 재지정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한가지 목표는 이룬 셈이다. 제헌절과 어버이날 공휴일 재지정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갈 것이다. 공휴일이자 4대 국경일이지만 특별한 의미 없이 하루 쉬고만 가는 개천절을 건국절로 새롭게 해석하여, 건국을 둘러싼 좌우의 소모적인 정쟁을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창의력이 경쟁력인 시대에 맞춰 20년 동안 변함없는 연차 휴가 15일도 최소 20일로 변화시키는 노력도 새민주 당원들과 함께 줄기차게 해 나갈 것이다. 


22대 국감 첫날을 보니 혹시나 먹사니 국감을 기대했던 것은 부질없는 기대일 뿐, 막사니 국감의 서막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국감 마무리쯤 되면 22대 국회에 대한 진단도 확실하게 드러날 것 같다.




한편 당시 공휴일 재지정을 예상치못한 인쇄소에선 '빨간날'이 아닌 달력을 미리 제작한 곳들이 많아

울상을 지었고 공휴일인지 몰랐다는 국민이 33%였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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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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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nahghim2024-10-11 12:58:09

    내닉 '허니로운미래'는 바로 우리 꿀댚을 응원하고자 했던 게 아니었던가.
    그런데 한글날에 제헌절까지, 역시 우리당의 대표가 되고 응원 받아 마땅한 분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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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10-10 17:13:34

    유능한 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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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bteap2024-10-09 22:48:12

    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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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10-09 15:43:36

    전병헌 당대표님 계신 방향으로 절(인사) 보냅니다. 넙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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