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는 16일 예정된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에 독대해 시급한 정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며칠 전 수용했다"며 "한 대표가 현재 재보선 지원 유세로 바쁜 만큼 선거 이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관련한 특검 압박 및 탄핵 언급으로 여권 내부에서 정치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시사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야당이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김 여사 문제를 정국의 핵으로 부각하려 총공세를 펴는 데 대한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또 의정 갈등을 해소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무산된 두 사람의 독대가 무산된 이후 불거진 '윤-한 갈등설'이 여당과 정부 모두의 지지율에 큰 부담이 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명태균씨와 관련된 폭로가 연달아 터지고 있는 점 역시 윤-한 독대를 통해서 대책을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고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