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측이 이러한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측은 김 위원장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 최선의 접근법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내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목표는 북미 간의 신뢰를 복원하는 것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세부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정권 인수 과정에서 이미 대북 관계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1월 20일 취임 이후 조기에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핵무기를 가진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며 재집권 시 김 위원장과 협력할 것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대북 협상 경험이 있는 알렉스 웡을 임명하며 북미 정상 외교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만약 실제로 조기에 북미대화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윤석열 대통령을 건너뛰는 형태가 되는 것으로 앞으로 한반도 정세에세 대한민국 정부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