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팔이.
살인자.
호위무사.
정신 나간 국힘.
문재인 공격수.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역동적이었다.
역동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체육관 가득 도파민의 물결이 넘실거렸다.
찐명 전선에서 인정투쟁을 했던 정봉주는 '집에 가라'는 고함을 들었고
영상축사로 인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빨리 꺼!'라는 야유를 받았다.
탈락위기에 고전하던 전현희는 '살인자' 한 마디로 2위에 입성했다.
이재명 후보는 90%가 일극체제라며 비판받자 미세조정이라도 한 듯 85.4%로 당권을 다시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자들에게 충분한 도파민만 제공하면 당선이라는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로 재편되었다.
극렬 지지자들의 흥분 속에 국민들의 피로도가 올라갈 것이다.
국민들이 1,2번 중 더 실망을 주는 쪽에 반대투표를 하는 '2진법 정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도파민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