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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독재 빼고 일본군 위안부 성 착취도 뺐는데 '중립적 교과서'라는 교육부 장관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4-09-02 16:58:31
  • 수정 2024-09-02 17: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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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만 기술하며 '독재'를 빼고
  • 일본군 위안부 기술 대폭 축소하며 성 착취는 아예 삭제
  • 친일파 지식인들을 재평가하자는 한국사 교과서

보수적 시각으로 집필되어 질타를 받은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중립적인 시각으로 집필되었다’고 말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8월 30일 중학교 역사 교과서 7종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9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정을 통과한 가운데. 이 가운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중 '한국학력평가원'에서 출판한 교과서가 뉴라이트 편향 시각으로 현대사를 서술하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의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교과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중요한 인물로 다루며,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였다'고 기술했는데 그동안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온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라는 보수세력의 표현을 사용한 것. 


뿐만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주로 참고 자료와 연습문제 형태로 대폭 축소되어 다루어졌으며 성 착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젊은 여성들을 끌고 가 끔찍한 삶을 살게 하였다'고 추상적으로 서술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외에도 '친일 지식인에 대한 시각'이라는 주제탐구에서는 친일파 시인 서정주에 대한 평가 문제를 토론용 주제로 삼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친일파 시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의 친일 행위를 덮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쓴 아름다운 작품들은 우리 문학의 중요한 유산으로 인정해야라고 주장한다"는 것. 명백한 친일행위자들의 행동을 ‘토론’이란 명목으로 면죄부를 주려는 시도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지적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월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모든 교과서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 반영, 중립성 지침 기준을 따랐다"고 밝혔다. 논란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절차대로 기준을 따랐으니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 

 

새 교과서는 다음 달 2일부터 학교에 전시될 예정이며, 202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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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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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09-02 23:39:13

    기사 편하게 읽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4-09-02 17:19:19

    이주호 저거, 말이여 빙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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