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정 새미래민주당 수석대변인, "군사력 과시는 시대착오적"
새미래민주당 김양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행사가 지나치게 군사력 과시에 집중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행사를 두고 "병역 면제 대통령이 국방력을 과시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도심에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고 예산을 낭비한 것은 국민들의 불안감만 키우는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을 '악당'으로 설정하고 모든 문제를 힘으로 해결하려는 방식이 매우 낡은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을 위협하는 데 기발함이나 참신함은 없으며, 군사력 과시로는 북한도, 국민도 변화시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변인은 "서울이 마치 군사적 긴장의 한복판에 서 있는 위험한 도시처럼 보일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행사가 안보 불안을 더욱 조장할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북한이 이 같은 무력 과시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군사 정책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복잡한 대화와 협상을 피하고, 쉬운 군사력 과시에 집착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권위주의 시대의 낡은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북한을 과장된 위협으로 설정하기보다 외교와 국민을 위한 실질적 정책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변인은 "군사력 과시는 전쟁영화나 게임이 아니다"라며, 내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과거와 같은 행사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