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겨울연가*는 2000년대 초 한류 열풍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최지우와 배용준이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는 2002년 KBS 2TV에서 처음 방영된 후, 이듬해 일본 NHK에서 *겨울 소나타*(冬のソナタ)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면서 일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배용준과 최지우가 한국 드라마 스타로 급부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류의 물결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겨울연가*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 당시 일본과 한국 간의 문화 교류를 크게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작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방영 20주년을 맞아, 일본 배급사와 팬들의 요청에 따라 영화화를 결정했다. 드라마가 처음 방영된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이 영화 제작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영화판이 일본 내에서 2025년 겨울 개봉을 목표로 편집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판에서는 원작의 화질을 대폭 개선해 4K 화질로 리마스터링하고, 색 보정 작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한층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원작 드라마에 삽입되었던 음악을 재편곡하여 관현악 버전으로 새롭게 녹음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객들에게도 더욱 감동적인 음악적 요소를 선사할 계획이다.
영화 제작에는 원작 드라마를 연출했던 윤석호 감독이 직접 참여하여 영화판에서도 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윤 감독은 드라마 제작 당시에도 섬세한 연출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영향력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영화 *올드보이*(2003), *실미도*(2003) 등의 음악을 담당했던 유명 음악감독 이지수도 참여하여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영화화는 *겨울연가*가 단순한 과거의 추억을 넘어, 현재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작품임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