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급부상하는 양문석 등 민주당 오럴 리스크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10-14 18:21:45
  • 수정 2024-10-14 22:18:16
기사수정
  • ▶ 양문석 "기생집 만들어 이 지X 해"
  • ▶ 장경태, 김영철 검사의 아랫도리 운운, 나쁜 손버릇을 가진 여사
  • ▶ 김영배, 전직 구청장 별세로 열린 재보궐 선거 '혈세 낭비'


개딸들만 후련하면 그만인 민주당의 막가는 발언들 (그래픽=가피우스)

작년 4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건희 여사와 무형유산 원로 및 문하생 등이 참석한 오찬 간담회가 열린 것을 두고 '특혜성 공연'이라 주장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된서리를 맞는 중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0일 국가유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지난해 4월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국악인들의 가야금 연주가 이뤄진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문화예술을 사유화한 것"이라는 공세가 거칠었다.

그러던 중 민주당의 양문석 의원이 "공연자들에게 출연료를 줬느냐"고 질의한 뒤, 주지 않았다는 답변을 듣자 "원로들이 제자들을 강제 동원해 대통령 부인 앞에서 공연 상납을 시킨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양문석 의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승판서 앞에서처럼 공짜 공연을 시키느냐. 이분들이 기생인가"라며 "(청와대를) 기생집을 만들어 놨나. 이 지랄 들을 하고 있다"며 결국 선 넘는 발언을 한 것이다.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악인 신영희씨가 '국악인 비하 발언' 민주당 양문석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2019년 김정숙 여사가 무형유산 보유자 120여명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했다며 "여기서도 가야금 명장 공연 등이 있었다"고 응수하며 "식사 자리에서 가야금을 연주한다고 해서 (연주자가) 기생이라고 생각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다 맞섰다.


양문석 의원의 문제적 발언은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악인들이 14일 자신들을 '기생'에 비유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양 의원이 사죄하지 않으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국가무형문화재(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 명창 등 국악인 5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의원의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이영희 명인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청와대에서 국악 공연을 관람한 뒤 오찬까지 함께하며 국악인들을 격려했음을 밝히며 "김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저희 공연을 기생들이 노는 자리로 인식하셨겠나. 양 의원같이 저희를 기생 취급은 안 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영희 명창도 "저는 70년 평생을 전통을 지키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소리를 해왔다"며 "가야금 하고 창 한 번 했다고 어찌 기생 취급을 할 수 있나. 사죄하지 않으면 저희는 끝까지 싸우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무형유산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창은 "저는 이미 나이를 먹어 괜찮지만, 유치부, 중고등부, 대학, 박사 등 뼈아프게 노력한 후학들을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반드시 우리 후학들을 위해 양 의원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도소리 정진철 선생은 "양문석 의원은 그런 일 말고도 여러차례 거쳐 많은 물의를 일으킨 분"이라며 "우리 국악은 민족의 근간이고 뿌리다.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나. 사과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국회의원 옷을 벗어야 한다"며 양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양문석 의원은 이전에도 '노무현 불량품' 등 수많은 설화에 시달려 왔으며 현재는 주택구입을 위해 딸 명의의 사업자로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어 의원직 유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14일에 막말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장경태·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지난주 내내 민당의 정쟁 막말 갑질로 얼룩졌다"며 "특히 공직자를 일렬로 세워 모욕 준 정동영 의원, 국악인들을 모독한 양문석 의원의 망언, 제보 공작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는 장경태 의원의 저열한 막말은 지난주 국감 최악의 장면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경태 의원은 지난 11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김영철 검사의 아랫도리를 비호하는 것도 참 한심한데, 나쁜 손버릇을 가진 여사를 비호하는 것도 한심하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과거 김건희 여사에 대해 비판하다 '빈곤 포르노'라는 막말을 해 설화를 겪었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태도다. 

김영배 의원은 전임 구청장의 별세로 치러지는 이번 부산 금정 재보궐 선거를 두고, '혈세낭비' 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가 당내에서도 항의를 받고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됐다. 김의원이 뒤늦게 '유족께 사과드린다' 며 수습하긴 했지만 선거에 임한 지역 사정도 제대로 모르는 무신경한 행태에 비판이 거세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치른 보궐선거에 848억원이나 투입된 게 진짜 혈세낭비"라며 "게다가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다치고서 소방헬기를 띄우는 데 2000만원 드는 게 혈세낭비"라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전날 이재명 대표의 '술 먹은 선장' 발언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전과자 이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했던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이 덮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의 사법리스크가 현실로 다가오자 비이성적 정치선동도 한계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연이은 막말 탓에 보궐선거를 앞둔 민심을 악화시키고 문재인 정부까지 되치기를 당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정치권 막말의 역사는 여야를 떠나 지도부가 당의 규율을 세우지 못하고 권위를 갖지 못할 때 더욱 자주 일어나며 대중이 아닌 열혈 지지층만을 보고 정치하는 지금의 대립적, 극단적 정치상황에서 더욱 기승을 부린다.  

국민의힘의 경우 과거 홍준표, 황교안 대표 때 대표가 앞장서 극단적 막말을 쏟아내었는데 그 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진 당, 막말당의 오명에서 오래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의 민주당이 딱 그 모양이다. 지지율이 떨어져도 개딸들만 후련하면 그만인 당, 유튜브 숏폼으로 조회수만 올리면 되는 자극적인 숏폼 정치가 정치혐오를 심화시키고 민생은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19

이 기사에 3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0-16 08:17:18

    수준들이 이제 지하로까지 떨어지네ㅠ
    민주당이 이재명당으로 바뀌어서
    더이상 재고의 가치조차 없네

  • 프로필이미지
    atom07242024-10-15 09:51:28

    그냥 수준이 딱 그 수준인듯요

  • 프로필이미지
    frame26782024-10-14 18:57:31

    민주당은 당대표부터 뇌가 더럽고 거칠기가 유유상종
    다 저런 것들만 모인 거네요. 개딸들까지.

    지금 민주당의 오염 정치 심각한 거죠.

아페리레
웰컴퓨터
최신뉴스
아페리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