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갈등 더 가면 옐로우 카드 없이 바로 레드 카드로 갈 수 있어
21일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유튜브 정치신세계에 출연했다.
'윤·한갈등, 국제심판 전병헌의 판정은?'이라는 타이틀로 1시간 3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전병헌 대표는 '국제심판'이 되어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윤·한갈등을 중재하는 상황극의 형식을 빌어 파국을 맞게 된 당정 관계에 대해 조언을 했다.
전 대표는 윤·한갈등의 본질에 대해 "두 사람 사이에 서운할 수 밖에 없는 점들이 눈에 띄는데, 그런 부분들을 조정하는 사람들도 없고. 그렇게 서로 마음에 쌓아두다 보니까 뭐 둘이 무슨 평생 동지, 친형제처럼 지내다가 갑자기 어느 날 남보다도 못한 관계가 된 것이다."라 말했다.
길어지기만 하고 출구가 없는 윤·한갈등에 대해서는 "서로 언론 플레이만 하지 말고 깨끗하게 페어플레이를 해서 깔끔하게 한 방씩 주고 받던지, 아니면 서로 카운터 펀치를 날려서 깔끔하게 끝내야지. 이건 진흙탕 싸움으로, 보는 사람들이 짜증이 난다. 여러분들도 복싱 경기나 어떤 경기를 볼 때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고 지저분한 경기를 보면 짜증이 나지 않는가? 지금 거의 축구로 말하면 침대 축구 같은 느낌이다. 지금 국민들은 레드 카드를 꺼내기 직전이다. 옐로우 카드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상황인데, 조금만 더 가면 옐로우 카드 없이 바로 레드 카드로 갈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라며 질타했다.
윤대통령 입장에 서서 본 한동훈 대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한동훈 대표를 볼 때 느끼는 서운한 지점에 대해 첫째로 의대증원을 들었다. "나는 의약분업할 때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있었다. 그때도 의사·약사 간 충돌이 심했다. 1년 넘는 의대증원 문제에서 의사들도 지쳐있던 순간에 여당 대표가 나서서 의대 증원 유예 조치를 하자고 하니 갑작스럽게 빠져있던 의사들을 회생시켜 준 것이다. 그래서 스텝이 완전히 꼬이게 됐다."라 설명했다.
그 외에도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이슈는 한동훈 법무장관 시절 2년 가까이 시간만 끌었고 기소를 하건 수사를 제대로 하건 해결했어야만 했는데 이제 와서 여론에 떠밀려 특검 이야기를 꺼낸 점을 지적했고, 체코원전 이슈는 분명 윤 대통령 업적임에도 한 대표가 독대이슈를 키워 완전히 묻혀지게 만든 점을 질타했다.
김건희 여사와 사이가 틀어진 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절 김경률 비대위원이 설화를 일으킨 '마리 앙투와네트' 발언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책임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아직 임기가 2년 반이 남았는데 한 대표가 자기정치를 위해 차별화를 하려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총평을 내놨다.
한동훈 대표 입장에 서서 본 윤 대통령
전 대표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윤 대통령에게 느끼는 억울함과 답답함에 대해 설명해나갔다.
한 대표는 여당을 건사도 해야 하고 정권도 창출해야 하는데 김건희 여사가 계속 짐이 되는 어려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한 해법은 "김건희 여사가 국민 앞에 눈물을 흘리며 약속한 대로 일단 퇴장을 하는 것이 꼬인 당정관계 문제를 풀어나가는 첫 단추다"라 진단했다.
김건희 여사가 김대남 녹취록에 드러나듯 지속적인 모해를 하는 것도 한 대표가 견디기 어려운 지점으로 짚었다.
비공식적으로 만나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하라
전 대표는 진행자가 '대표님께서 만일 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당장이라도 둘이 만나 초심을 되새기며 대화하고 모든 오해를 풀라, 김건희 여사도 동석시켜 함께 오해를 풀어라."는 취지로 1시간 반의 방송을 마쳤다.
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본방때 일하면서 봐서 지금 다시 보는데 전병헌 새민주당대표님 볼수록 매력덩어리임
회담 결과를 보면 한동훈도 윤석열 고집은 진짜 못 꺾는듯요
김진표 전 의장님이 속마음이야 어쨌건 일하시는 동안은 그래도 윤석열과 소통이 조금은 되고 설득해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온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대단하시네요
프레임메이커 파이팅
이렇게 답도 주고 떠먹여주니 윤대통령과 한대표는 듣고 해결 좀 잘했으면 좋겠네요.
마치 예언처럼 엘로카드없이 레드카드가 똭~
저 분들은 전병헌 대표님의 말씀을 1도 듣지 않고
차담에서 얻은 것이 하나도 없다네요.
한동훈과 윤석열은 이미 강을 건넌 듯 하니, 국민이 불쌍할 지경이고요,
윤석열의 안하무인 무례함과 독불장군식 행태가 하늘을 찌르는 듯 하다는 것만 알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