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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11월의 비가 내리면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10-18 10:25:28
  • 수정 2024-10-18 10: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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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내릴 11월의 비 (사진=건스앤로지스 유튜브 갈무리)

.재보선에서 텃밭을 사수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민주당은 더욱 강화된 특검법을 발의했다.
(특검법 수사대상으로 의혹 8건→13건)


.민주당의 특검법은 한동훈의 지렛대다. 윤석열 대통령이 독대를 계속 미룰 수가 없었다. 국민의힘 7석만 움직이면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해도 국회에서 200표를 채울 수 있어 특검열차는 굴러간다. 


.다만 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강하다. 한동훈이 특검법 7표를 주는 순간 윤·한 관계는 공멸할 수 있다. 윤만 죽고 한은 살 수도 있다. 다만 가늠하기 힘들다. 민주당과 이재명이 뜨는 것은 고정인데 정치적 이익을 그들만 가져가고 한동훈은 보수층으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 한동훈이 정밀하게 수위조절 해나가는 이유다. 


.한동훈은 대통령과 독대하여 본인의 칼을 보여주기만 하되 시간을 최대한 끌며 11월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김혜경의 선거법과 이재명의 선거법·위증교사 선고가 기다리고 있다. 다만 그 파장이 어느정도 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한동훈은 파장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한동훈의 딜레마는 시간이다. 윤대통령은 임기가 너무 길게 남았고 이재명의 몰락은 그보다 빠르다.

이재명이 몰락한 후 윤대통령과 선명한 차별화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국정감사도 지켜봐야 한다. 상상을 초월할 것들이 터져나온다는데, 봐야 아는 것이다. 절망적으로 윤석열과 김건희 리스크가 폭발하면 그것도 변수가 된다.


.한동훈은 끊임없이 저울질할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 탄핵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시절 지지율이 최악이던 DJ와 차별화하지 않고 대선에 승리했다. 

박근혜는 이명박과 적절히 차별화해서 대선에 승리했다. 

홍준표와 유승민은 박근혜 탄핵을 방조하거나 참여했고, 당이 쪼개졌고 둘 다 대선에 패배했다. 

이회창의 길도 있다. 대놓고 YS 허수아비 화형식까지 하며 적극적 차별화를 했다. 그리고 패배했다.

노태우의 길도 있다. 죽어가는 권력이 떠오르는 권력에 져주는 것이다. 그러나 둘 다 말년이 안 좋았다.

한동훈은 박근혜의 적정선의 차별화의 길을 택하는게 가장 안전하고 이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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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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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10-18 18:21:42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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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32024-10-18 18:03:59

    프레임메이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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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quf242024-10-18 11:11:55

    11월의 비는 말만으로도 왠지 외로워요. 그러나 여의도에 내리는 11월의 비, 정치인들에겐 태풍급 비일 수도 있겠으나, 국민들에겐 단비가 되길.... 리재명도 한동훈도 윤석열도 그리고 조폭 조직같은 그 똘만이들도 다 떠내려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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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ur2024-10-18 10:35:44

    사진이 인상적이라 클릭했는데 내용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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