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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러시아 파병, 세계 각국 "우려스럽다" 윤 대통령 책임론도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4-10-20 1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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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공식 파병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제 사회가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국 국정원은 18일 북한이 특수부대원 약 1,500명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 파견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예측되던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적 협력이 현실화된 사례로, 국제 정세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 물자를 보급받는 북한 군인들 (사진=우크라이나군 X 갈무리)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의 발표와 관련된 질문에 "현재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 입장은 추후 바뀔 수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모든 파트너 국가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뤼터 사무총장은 전날에도 "증거가 없다"고 답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바 있다.


미국 백악관 역시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파병이 확인될 경우 국제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를 대신해 싸우는 북한 군인들에 대한 보도를 고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현재로서는 이러한 보도가 정확한지 확인할 수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사벳 대변인은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전쟁의 위험한 전개로 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러시아의 절박함을 나타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스타머 총리는 "전쟁이 러시아 예산의 40%를 잡아먹고 있으며, 러시아는 지난달 역대 최대의 일일 사상자를 기록했다"며 북한의 파병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궁지에 몰린 상황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가 국제 사회에 더 큰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반해 중국은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중국 외교부는 공식 성명도 내지 않은 채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과 '한국은 적대국'이라는 내용의 개헌,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등의 사안을 두고선 한반도 긴장 완화라는 지극히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다. 


국제 사회의 다양한 반응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의 파병을 강력히 규탄하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추가적인 제재를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와 한반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의 파병을 중단하고, 출국시킨 병력도 즉각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이번 파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이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을 시작한 첫 사례로 기록되며, 이는 동북아 및 국제 안보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극단적인 친미, 친일 외교로 인한 반작용이라는 지적도 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등 러시아를 직접 자극하는 행위를 하며 러시아 또한 북한과 6.25 이후 가장 밀착하는 결과에 일조를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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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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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4-10-21 08:17:44

    석열이의 언행 하나하나 내뱉을때마다 불안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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