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민주, 민주당은 '국감보다 골프를 선택한 민형배' 제대로 징계하라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4-10-20 11:51:56
기사수정

[이영주 대변인 서면브리핑]국감 전 골프 파동, 민형배 의원은 광주시민에게 사죄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제대로 징계하라 


국감 직전 ‘드넓은 필드’에서 대기업 임원 등과 두 차례 골프를 즐겼던 사실이 드러나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민형배 의원이 더 큰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했다. 논란이 일자 “지인들의 초대를 거부할 수 없었다”거나 “지역 초청 행사”라서 참석했다는 말로 상황을 외면하려던 민 의원이 세 번째 골프 라운딩까지 손수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민형배 의원의 앞선 해명들이 모두 거짓이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국감 직전 대기업 임원과 골프를 즐긴 민형배 의원(사진=연합뉴스)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을 하고 사과하면 좋았을 일이다. 지역 초청 행사니 지인들의 오래된 초대니 하는 변명 말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될 일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조기집권하겠다는 계획을 실현시킬 거라면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철저하게 국감준비를 했어야 한다. 국감에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탄핵 사유를 밝혀내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야 할 것인데, 누구보다 더 강하게 탄핵을 외치는 민형배 의원의 변명은 매우 실망스럽다. 


변명인지 거짓인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설령 변명에 눈감아주더라도 여러 차례 골프 모임을 제안하고 준비했던 그 정성을 다른 곳에 쏟았으면 참으로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광주엔 여러 중대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민형배 의원의 골프 회동 바로 다음 날에는 쿠팡광주물류센터 준공식이 열렸다. 광주시민들을 우선 고용하고 호남지역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와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는 쿠팡 대표의 약속도 있었다. 하지만 쿠팡은 외형과 달리 ‘매우 문제 많은’ 플랫폼 기업이자 장시간 저임금 불안정 노동에 기반해 거대 수익을 창출하는 ‘나쁜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역 상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걱정하는 전문가나 현장의 목소리도 크다. 또 5·18 민주항쟁 당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의 치유나 보상과 관련해 풀어가야 할 과제도 많다. 진압군인들에 의해 짓밟힌 여성들의 신체와 평생의 고통스러운 삶에 대해 광주의 정치인들이 침묵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민형배 의원은 광주에서 유일한 재선의원이다. ‘찐명’ 민형배 의원이 유일하게 살아남고, 다른 7개 지역구도 다른 ‘친명’ 의원들이 차지했다. 광주는 말 그대로 ‘비명횡사’의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었다. 이렇게 친명체제를 구축했으면 일이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래서 광주시민들이 민형배 의원의 골프 사건에 분노하는 것이다. 광주의 유일한 재선의원이자 찐명 정치인인 민형배 의원이 꼭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피해야 할 곳엔 포기하지 않고 나타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음’ 기회는 없다. 민형배 의원은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하길 바란다. 더불어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당연히 받아야 할 징계를 내리기 바란다. 


2024년 10월 20일 

새미래민주당 대변인 이영주

17

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4-10-20 12:14:26

    또 탈당했다가 슬그머니 기어 들어 가려나요

국가과제 연구원
아페리레
웰컴퓨터
최신뉴스
아페리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