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명계 전직 의원들 모임인 '초일회' 김철민 전 의원이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에게 정계 은퇴를 권유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관련자 모두가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설화를 일으킨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2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초일회가) 이 전 대표의 방계조직 내지는 후견조직 아니냐'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김철민 전 의원이 대표로 이낙연 전 대표를 찾아가 '다시는 정치하지 말라, 정치 활동 사실상 은퇴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며 이에 이 전 대표는 사실상 정계은퇴를 했으며, 정치활동을 안 하겠다며 김 전 의원의 제안을 수용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파문이 커지자 김 전 의원은 다수의 언론과의 통화를 통해 "초일회와는 무관한 얘기", "제가 이 전 대표에게 은퇴 요구할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냐"라며 해당 방송사 간부에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초일회 구성원으로 이 전대표를 만난 것이 아니라 총선 후 안부 묻는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는 설명을 전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초일회 멤버들이 있는 대화방에 '기자들이 뭔가 이슈를 만들어 볼까 하고 만들어낸 가짜뉴스'라며 CBS대표에게 엄중항의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낙연 전 대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엇이 되겠다는 욕심을 버린 지 오래"지만 "복합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위기를 외면하지는 않겠다."며 은퇴론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해당 만남은 7월 31일로, 만찬에 동석했던 남평오 새로운미래 사무총장은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화 중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께서 정치적 재기를 위해 다시 한번 외국을 다녀오거나 잠시 공백을 두는 것도 방법이라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씀을 전했다"며 "이 전 대표께서는 미국에 1년 다녀온 것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 선택할 수 없고, 총선 이후 정치와 이미 거리를 두고 있다는 자신의 상황과 국가의 추락과 사회적 위기에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찾겠다는 것으로 대답하셨다"고 했다.
남 사무총장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은퇴론이라는 것은 김철민 전 의원이 정치휴식을 권유하는 세간의 이야기를 전한 것이고 이 전 대표는 이미 정치적인 휴식을 하고 있다고 화답하며 짧게 넘어간 대화다. 김규완 논설실장이 전한 이야기와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고 확인해줬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렇게 180도 다르게 뉘앙스가 전달되어 방송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규완 논설실장은 김철민 전 의원과 소통 자체를 한 적이 없다. 와전되는 과정에 왜곡된 것일 것"이라 답변했다.
이와 관련하여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는 '초일회가 정계은퇴를 입에 담았다면 이낙연이 아니라 이재명일 것'이라는 입장을 언론에 전달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기자와 김선 전 행정관이 23일 오후 8시에 진행하는 '정치신세계'유튜브 채널에서 다룰 예정이다.
이 기사에 16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거티브 전략에 능한 이재명. 사실이 아니라하더라고 그런 기사들때매 은퇴 각인되는거 정말 너무 짜증납니다. 진짜 먼저 공격할 방법은 없는지..너무 화가납니다
윤기자님 팩트 체크 + 전대표님 "은퇴는 이재명일 것"
믿지 않았지만 저들의 선동에 슬슬 올라오던 짜증이 단숨에 사라졌습니다^*^
팩트체크 감사합니다!
조용히 계시는 이낙연 전 총리님에게 은퇴하라 마라 찢고 까부는 이유는 그만큼 이낙연 전 총리님이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이겠죠. 이낙연 님 응원합니다. 기사 감사합니다.
김규완이 이러는거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법적 대응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김규완은 상습범. 당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길 바랍니다.
김규완 논설실장의 연이은 실수를 가장한 논평에 관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김규완이가 열린공갈의 첼리스트 소설쓴것과 같은 공작질을 했네요.
왜곡해서 전달할 수 있겠단 생각은 하지만 왜 매번 빌미가 될 말들을 하는지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도 친하고 위로차 만났다니 예전 같으면 답답해도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겠거니 하고 넘어갈텐데 지금은 쉬고 있는데도 더 쉬라고 또 미국에 가시라고 권하는 게 과연 누구를 위해선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팩트체크해서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규완 저 사람은 너무 의도가 보이는 거짓말을 서슴치 않고 하네요. 팩첵 감사합니다.
빌미를 준 초일횐지 초장인지도 문제지만, 김규완 저자는 아주 상습적입니다. 이번 기회에 지멋대로 지껄이지 않게 혼을 내줘야 합니다.
답답한 속이 풀리는 기사~! 감사합니다.^0^!!
팩트체크 기사 감사합니다.
믿을 수 있는 언론이 있다는 게 너무 좋네요.
상세하게 팩트체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갑희기자님 발빠른 취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극단 놈들에 비명계 모지리들 까지 아주 이낙연총리가 되게 신경쓰이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