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직 수락 연설에 대해 소셜미디어로 조롱과 비난을 쏟아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전대 마지막 순서로 연설하는 동안 자신의 SNS에 서른 개가 넘는 게시글을 연달아 올리며 실시간으로 연설 내용을 받아친 것이다. 트럼프의 주요 포스팅을 소개해본다.
☞ "'땡큐'라는 말을 너무 많이, 너무 빨리 한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냐"
☞ "어린 시절 얘기가 너무 많다, 우리는 국경, 인플레이션, 범죄 문제를 다뤄야 한다"
(해리스 후보가 본인의 어린 시절 얘기를 풀어내던 중)
☞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자'고 말하지만, 그에게는 3년 반의 시간이 있었고 (그 동안) 해를 끼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중산층에 대해 말하지만 그가 바로 중산층을 무너뜨린 장본인"이라고 적었다.
☞ "지금 나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건가?"
"대선 불복은 평화적으로, 그리고 애국적으로 이뤄졌다."
(트럼프가 2021년 의회 폭동을 부추겼다고 언급하던 중)
☞"그와 민주당원들은 내가 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다시 프로젝트 2025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해리스가 트럼프 행정부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참여한 정책 제언집인 '프로젝트 2025' 내용을 언급하던 중)
☞"해리스는 중국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오늘날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주요 주제들을 다루지 않았다."
(연설이 끝나자)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 트럼프는 애리조나주의 멕시코 국경을 방문해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우리에게는 지금 대선에 출마한 마르크스주의자가 있다"며 "카멀라는 국경을 늘 열어놓을 것이다. 덕분에 미국에 1억명의 불법 외국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