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의 결심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8일 새민주당의 전병헌 대표가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법부를 격려하는 입장을 내놨다.
전 대표는 이번 입장에서 사법부가 정의로운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현재의 정치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 대표는 "망나니 정치의 전성시대가 열렸다"며 현 정치권을 강하게 비난하며 시작했다. 그는 입법부의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있으며, 입법권이 오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재선거 판에서 벌어지는 매표 경쟁을 지적하며, "국민 혈세를 마구 쓰겠다는 발언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의 세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도대체 어떤 자금으로 이러한 약속을 이행하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부가 선거 후 입법 무산의 책임을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으로 돌려 국민을 기만하려 하고 있으며, 호남 시민들을 "실험용 쥐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과 여당의 오기와 고집이 결국 자멸을 초래하고 있으며, 스스로 탄핵의 길로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대표는 이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민주주의와 국민을 지킬 마지막 보루로서 사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사법부의 정의로운 용기가 편견과 오만에 빠진 광기를 다잡고, 비틀어진 비정상의 흐름을 바로잡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사법부의 결단이 정치권의 무능과 오만을 바로잡을 수 있기를 촉구했다.
이번 전병헌 대표의 발언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과 관련된 결심공판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사법부의 판단이 정치적 대립 구도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로운 용기로 국민과 민주를 지키는 사법부의 새 역사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대표는 정치권 최초로 사법부의 공정한 결단을 촉구함으로써 제1야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 등 정치적 고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시그널을 보냈다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