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증인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이재명 당시 시장이 인지하고 수용한 정황을 나타내는 강력한 간접 증거를 제시했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가 이재명 피고인을 궁지로 몰아넣는 증언을 했다.
오전 내내 검찰의 신문에서는 대장동 사업 입찰에서 공모지침서를 남욱 등 화천대유 일당에게 맞춤형으로 만든 경위 및 민간업자 수익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이재명과 정진상이 깊숙하게 개입한 정황들에 대한 신문이 이어졌다.
특히 검찰 측이 한 '대장동 임대비율을 11.5%로 낮추고 용적률을 180% 올리게 되는 등의 조치에 대해 이재명이 알고 있었냐'는 질문이 오전 재판의 핵심이었다.
이에 대해 유동규 증인은 "뉴질랜드 출장에서는 일행들이 한 나무를 보며 '포플러 나무'인지, '미루나무'인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었다. 나는 포플러 나무라 주장했고 이재명은 미루나무라 주장했는데, 논쟁 끝에 답이 안 나오니 이재명이 트위터에 사진 두 장을 올리며 트친들에게 질문을 올렸고, 이재명의 말이 맞는 것으로 밝혀져 내가 내기에서 졌다. 이 자리에서도 용적률과 임대주택 비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본지가 이재명의 트위터를 검색해보자 2015년 1월 7일 실제로 유동규의 증언과 일치하는 이재명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둘다 버드나무과지만 이태리 포플러(Populus euramericana Guinier) 와 미루나무(Populus deltoides Marsh.)는 별개에요. 자세한건 을 참조하세요", "미류나무가 맞아요 포플라는 잎이 더 크고 뒷면이 하얗게 먼지같은 게 있어요 후드청소전문" 등 이재명의 주장에 맞다 확인해주는 멘션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nature.go.kr
이는 이재명이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있어 용적률과 임대주택비율을 보고 받고 지시했다는 직접증거는 될 수 없지만 유동규 증언에 신빙성을 대폭 강화하는 강력한 간접증거가 된다. 약 10년 전 게시물을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10년 전 대화를 기억한다는 방증도 되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재판에서 본인의 트위터가 증거로 활용된 경우는 대장동 이외에도 성남FC, 대북송금 등 다양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등장한 증거들은 본인 치적을 자랑하다가 생긴 흔적이라면 이번 '포플러-미루나무' 포스팅은 장난삼아 남긴 기록이 본인의 유죄로 작용하는 독특한 사례이다.
해당 포스팅은 현재 다음 링크 https://x.com/Jaemyung_Lee/status/552729740436455426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에 19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진실은 이재명만 알고 있다 아니다 국민도 알고 있다 이재명 빨리 구속되기를 원한다
대박~~~이걸찾다니
이게 무슨 강력한 증거에요—;; 보고한 증거대라니까 엉뚱한 이야기한거를
미류나무 꼭대기에 재명이 빤...
이재명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
이재명의 덫은 이재명인가요 ㅋㅋㅋㅋㅋ
자기 발목을 자기가 잡음
이재명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
트윗을 하도 해다서 그 흔적들이 방대함
ㅋㅋㅋㅋ
그렇게 지워댔다는 데도 아직도 증거가 남아 있었네요
삭제 전 이재명 트윗 갖고 있는 분들도 많을텐데 거기도 증거가 더 있을수도 ㅋ
현재 이재명에게 가장 강력한 적은 과거의 이재명이네오
와 유동규씨 대단하네요!
증거가 넘치고 넘치는데 아직도 활개치고 사는 이재명 정말 싫다
동규야..재명이 잡자~
아구야ㆍㆍㆍ
막산이 sns중독으로 지팔지꼰 또한번 가나요. 유증인 신뢰성 10000% 상승. ㅋㅋㅋ
증거 풍년~~~!!!
성지순례 왔습니다 ㅋㅋㅋ
짜이밍리씨는 그래봐야 간접의 간접증거일 뿐이라고 자위하고 넘어갔을 것
사인한 문서 등 직접증거들이 넘치는데도 닥치고 도장찍는 멍청한 오빠 코스프레 중이라
아이고 깨소금맛 ㅋㅋ
막산학은 끝이 없네요..
지인지조의 산증인, 막산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