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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을 최우선해서 써보겠습니다.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4-08-26 22:34:19
  • 수정 2024-08-28 19:44:52
기사수정


윤갑희 기자입니다.


기사체는 나름의 독특한 규칙이 있고 그럴만한 이유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물에 대해 표기할 때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라고 쓰는 식입니다.

이 경우 '김용'이라고 써도 충분히 전달이 가능하고, 오히려 가독성도 이해도도 올라갑니다.


이후에는 '김 전 부원장'이라 반복해서 성과 직책을 사용하는데, 읽는 것도 힘이 들고 성이 같거나 비슷한 인물이 기사 안에 등장하면 혼란도가 증가합니다.

그냥 '김용'이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편합니다.


검찰이나 법원 등을 지칭할 때도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라고 씁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써주는 것이 정보 전달 상 유익할 때도 있으나 대체로는 번거롭고 복잡합니다.


누군가의 말과 글을 전달할 때도, '한 편', '이어' 등의 접두사를 붙여가며 문장을 끊으며 인용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오히려 전달력과 가독성을 떨어뜨리곤 합니다. 


시간과 장소를 표기할 때도 '내달', '22일', '지난 달 14일' 등으로 모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5W1H를 반복해 사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만 오히려 전달력과 이해도를 떨어뜨릴 때가 흔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기사체가 불편한 것은 그보다 큰 이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수많은 기사들이 약속된 형식의 기사체로 정보를 축적해가고 있으니 저 하나만 이라도 가독성을 최우선하는 방식을 사용해보고자 합니다. 


독자의 아까운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목적 하에서, 눈에 띄지 않게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러나 맥락상 기성 언론의 기사체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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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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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ezoo2024-08-28 12:40:13

    활자는 가독성이 최우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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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eloazul2024-08-27 23:17:51

    기사들 모두 참 참말로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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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here12024-08-27 22:09:42

    저는 그 어떤 기사들보다 프레임메이커 기사가 가장 잘 읽힙니다. 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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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de07242024-08-27 09:37:07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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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rumi2024-08-27 02:12:22

    가독성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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