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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동훈과의 독대 거부에 정치권 말 많네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4-09-24 09:50:02
  • 수정 2024-09-24 16: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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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한동훈의 독대요청' 거부
  • 밥먹고 사진 찍는 요식행위에 끌나나
  • 만약 독대 불발되면 YS,이회창의 길을 갈 것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만찬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만찬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한 대표와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꼭 내일 독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안 논의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겠지만, 이번 만찬은 당 지도부와의 상견례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하며, 24일 독대는 성사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4일 만찬에는 한동훈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등 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동석할 예정이다. 양측에서 참석하는 인원만 수십 명에 이르는 만큼, 김건희 여사 문제나 의료 갈등 등 민감한 현안은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밥 먹고 사진 찍는 행사"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갈등이 더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동훈 당대표의 당장악력에 의문을 표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같은 날 한동훈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해 "당 장악력도 없으면서 독대를 시도하는 것은 측은하고 안타깝다"며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 장악력이 있어야 독대가 가능하다"며 "권력자에 기대어 정치하지 말고, 당원과 국민을 믿고 정치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가 분란의 중심에 서면 여권은 공멸할 것"이라며,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는 완전히 결별할 것이다라고 예측한 박지원 의원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갈무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이 최저인 상황에서 맞이하는 24일 회동은 정권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통령이 근본적인 반성과 변화를 하지 않는다면, 봉합되더라도 깊은 내상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시절의 상명하복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여권의 위기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김대중·노무현이 걸어온 길이 아닌 YS와 이회창의 길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이, 한동훈 대표의 독대 요청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대응, 여권 내 갈등, 그리고 정권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정치권의 해석이 맞물리며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 오늘 두 사람의 독대 여부에 따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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