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2∼24일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검사 사칭 사건' 관련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위증해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이재명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결심공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열변을 토했다.
"없는 사실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사건을 재구성하자는 거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30분 통화하는 동안 12번을 했다"
"검찰이 그런 내용은 다 빼고 짜깁기를 해 위증을 교사했다고 기소했다. 이게 사건 조작, 증거 조작이 아니면 무엇이냐"
등의 말을 통해 사실관계를 끝까지 다툴 것임을 시사했으며
"야당을 말살하려는 이런 폭력적인 행위를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총칼을 든 군인이 이제 영장을 든 검사로 바뀌었다"
"총칼로 나라를 어지럽히던 군사독재 정권이 올라간 지가 수십년인데 이제 다시 영장을 든 검사들이 검사와 독재 국가를 만들고 있다. 이제 법원에서 진실을 잘 가려줄 것으로 믿는다"
"이는 법을 왜곡한 범죄이자 친위 쿠데타"
"'나는 일본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말한 것에 '아닙니다'를 떼면 내가 일본 사람이라고 말한 것이 된다"
"야당을 말살하려는 이런 (검찰의) 폭력적인 행위를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기억을 되살려 있는 대로 얘기해 달라. 없는 사실을 얘기할 필요가 없다. 사건을 재구성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30분 (통화)하는 동안 12번을 말했다"
"근데 검찰이 이런 내용을 다 빼고 짜깁기해 위증을 교사했다고 한 것"
등 기존 입장을 유지하되 감정적인 언사만을 늘어놓았다.
"법정에서 튼 통화녹취도 검찰의 짜집기로 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묻지 말고 직접 들어봐라. 들어보면 알 수 있지 않냐"며 "최소한 그런 노력을 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인정한 김씨의 진술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