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전화를 해 '억울하다' 하소연했던 야당대표는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로 밝혀졌다.
29일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주 김건희 여사가 야당의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1시간 동안 '억울하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 너무 하는 것 아니냐'며 감정적인 토로를 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언론은 야당대표 전원을 거명하며 대체 김건희 여사의 하소연을 들은 당사자가 누구인지 하루동안 추리게임을 펼쳤었다.
그러던 중 30일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지난 7월 김건희 여사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당시 김 여사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7월 12일 시부상이 있었고, (김 여사가) 위로 전화를 주셨다"며 "직접 조문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당시 통화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 여사가) 한동훈 대표에 대해 조금 불만이 있으시구나, 약간 언짢음이 있구나 정도(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끊임 없이 설화를 빚으면서도 '수다정치'를 못 끊는 김건희 여사에게 있다. 다음 책임은 그래도 사적 통화인데 여기 저기 떠벌이고 다닌 허은아 대표에게 있다. 그 다음은 들었던 이야기를 공적인 매체에 나가 터뜨린 장성철 소장에게 있다. 네번째 책임은 29일 통화 당사자로 지목되었으면서 부정했던 허은아 대표에게 있다. 정치인들이 크고 작은 거짓말을 너무 일상적으로 해대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다섯번째 책임도 허은아 대표에게 있다. 어제 거짓말로 둘러댔는데 굳이 다음날 입장을 뒤집어 시끄럽게 만든 책임이다. 정치가 너무 복마전이다.
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그런 정치판을 들여다 보시느라 연일 수고하십니다. (토닥토닥)
이재명민주당 대표와 이야기하면 잘 통할긴데 전번을 모르나
끼리끼리, 똑같은 족속들이구먼요.
자격도 자질도 안되는 인간들이 국가 수뇌부에서 저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뭐가 되겠냐구요.
참으로 한심한...
죄명이만 없어도 이런 꼴은 안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