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외신 언론을 상대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약 15분간 담화를 발표한 뒤 각종 현안을 놓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 여러분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을 것이다. 저의 노력과 별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들이 많았다.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진행하겠다."고 사과를 했다.
이어 어려운 국내외 여건을 나열한 후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담화를 마치며 일각의 하야요구나 임기단축론에 대해서는 분명이 선을 그었다.
이어, 남은 임기동안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아래의 임기내 계획을 설명했다.
. 물가와 주택시장을 더욱 안정시켜 생계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 그린벨트 해제, 재건축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지역에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겠다.
.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과 재기 지원 프로그램도 맞춤형으로 더 확대할 것이다.
.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확대하고 일자리도 늘리겠다.
. 약자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복지의 수혜 대상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
. 또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범죄에는 무관용으로 강력 대응하고, 국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겠다.
. 새롭게 들어설 워싱턴의 신행정부와 완벽한 한미안보태세를 구축해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튼튼히 지킬 것이다.
. 한미동맹의 안보, 경제, 첨단 기술 협력을 더욱 고도화해서 우리 청년과 기업이 뛸 수 있는 세계 운동장을 더 넓히겠습니다.
.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데도 박차를 가하겠다.
.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AI, 첨단 바이오, 퀀텀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육성해서 정책 지원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준비에 내실을 기하겠다.
.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복원도 계속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 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과 인구 위기 극복의 4+1 개혁은 민생과 직결된 과제이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 과잉 경쟁을 해소하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서 인구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
. 의료개혁은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차분하고 꼼꼼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 연금개혁은 단일 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한 만큼, 조속히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 노동개혁은 법치 확립의 토대 위에서 유연하고 활력있는 노동시장을 만들겠다.
. 교육개혁을 본궤도에 올리겠다. 늘봄학교를 계획대로 확대하고, 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틀을 세우겠다.
. 여론과 민심에 귀 기울여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차질 없이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
마지막으로,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