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8일 오전 검찰 조사에 출석했다.
명태균씨는 이날 창원지검에 출석하며 "국민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을 사과드린다,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과 마지막 연락한게 언제냐", "김건희 여사를 알게 된 경위는 어떻게 되나", "공천에 대통령 내외의 도움을 받았냐", "오늘 녹취를 준비해왔냐"는 질문에는 "조사 받고 나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답했으며 "추가 폭로할 것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폭로한 것이 뭐가 있냐"반문하기도 했다.
"검찰이 추가되고 계좌추적팀이 따로 붙었겠나. 돈의 흐름이 파악되면 이 사건은 금방 파악이 된다. 나는 단돈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조사실로 입장했다.
이는 명태균씨가 페이스북에 전날 남긴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건넨 억대 돈 강혜경. 김태열 개인 통장으로 왜 들어 갔을까?"라는 게시물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어 기자회견을 자처한 김소연 변호사와 기자들의 주요 문답을 소개한다.
기자 : 윤대통령 내외와의 통화가 담긴 중요한 녹취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 들었다.
김 변호사 : 제출될 예정 없다. 일부 언론들이 바라는 폭로는 영원히 없을 것이니 기대 말라
명태균씨는 폭로한 적도 없다. 제2의 윤지오인 강혜경이 본인 범죄혐의 벗기 위해 숨쉬는 것 빼고 모두 거짓말을 해 이 언론인들을 고생시키는 사건이다.
기자 : 공천대가성이나 연루된 모든 의혹과 혐의 부인하나
김 변호사 : 당연하다. 강혜경씨가 이미 선관위 조사때 본인 진술로 밝혀 놓은 것들이 있다. 제2의 윤지오인 강혜경이 왜 변호인 입회도 안하고 혼자 들어갔는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기자 : 창원 제2국가산단에 명태균이 개입한 의혹은?
김 변호사 : 본인이 정책 아이디어를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수시로 전달했고 관철 위해 조사하고 문건 만들어 제출했다. 이것은 건강하고 건전한 지역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책 아이디어 전달한 것이다. 건강하고 건전한 것이다.
기자 : 명태균은 강혜경이 모든걸 주도했다는 것인가?
김 변호사 : 강혜경이 미래한국연구소 계좌, 본인(명태균 계좌로 보임) 계좌 2개, 김영선 의원 정치자금 계좌를 들고 수시로 입출금을 하고 모든 돈관리를 했다. 명태균이 말한대로 자금추적하면 이 사건은 조사할 이유조차 없는 사건이다.
기자 : 대통령 육성까지 나온 상황에서 모든 혐의 부인하는 게 이해 안 갈 수 있다
김 변호사 : 대통령 육성이 무슨 혐의와 관계있나? 관계 전혀 없다. 일반 국민이 지역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할 국회의원 후보 추천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권력자도 아닌 아무 직함없는 일반인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준 (무시하지 않고) 윤 대통령 내외에게 명태균씨는 감사하고 있다.
기자 : 명태균씨는 불법 여론조사 지시한 적 있나?
김 변호사 : 여론조작의 방법을 제시하라.
기자 : 응답자 수를 부풀린다던가
김 변호사 : 본인이 보고 싶어 몇 샘플 돌려서 자체조사 한 것 뿐이다.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판결 받은 적도 있는데
김 변호사 : 그 시기가 언제냐?
기자 : 2019년, 2020년...
김 변호사 : 그때 소장이 김태열 소장이었다.
기자 : 김태열 소장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소유주가 명태균씨라고 하던데요?
김 변호사 : 재미있는 얘기다. 오늘 관련 증거를 제출하러 왔다.
미래한국연구소가 PNR등 여러기관과 협업해 의뢰 받아 한 것이다.
기자 : 미공표 조사는...
김 변호사 : 미공표 자체조사 중 일부가 본인이 대가를 지불하고 미래한국연구소에 의뢰해 조사를 받아본 것이다.
기자 : 응답자수 부풀려진건
김 변호사 : 그건 내가 모르겠다.
기자 : 경북 대구 지역 시의원 출마자들이 돈을 줬고 공천을 받지 못해 돌려달라는 내용의 녹취가 있지 않나
김 변호사 : (반문하며) 그 사람들이 직접 말한 녹취가 있나? 그건 명태균과 강혜경 사이의 대화 같은데 출마자들에게 김태열 소장이 경영이 어려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도와주기로 했으니 여론조사 관련 비용 부족하면 그 사람들과 알아서 해결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 압수수색 영장 등에서 드러나는 1억2천 등의 비용들은 그 녹음과는 전혀 무관한 시기에 전혀 무관한 일로 명태균과 김영선 전 의원들이 모르게 자기들끼리 주고 받은 이야기라 한다.
기자 : (명태균씨가) 대통령께 김영선 전 의원을 추천할 때 어떤 경로로 한 것인가?
김 변호사 :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전 당대표나 김영선 의원과의 인연으로 대통령 부부와 연결이 되어 식사도 하고 연락도 몇차례 주고 받았다. 당시 힘있는 분께 김영선 후보가 꼭 되었으면(공천 받았으면) 좋겠다고 의견 개진한 것이다. 일반국민들도 아는 권력자들에게 얘기하기도 하고 민주당 개딸들도 늘 문자 하지 않나. 그런 차원이다.
기자 : 대우조선 가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 맞나.
김 변호사 : 피식 웃으며 재미있다고 하시더라. 아무일도 아닌 일로 소설들을 쓴다고 재밌어 했다.
기자 : 공천 외에도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 개진했나
김 변호사 : 쟁점이 아니라 (명태균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
기자 : 어제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뭐라고 하시던가
김 변호사 : 3가지 의혹에 대해 (여론조사, 공천개입, 창원산단) 대부분 대통령 말이 맞다고 했다.
기자 : 녹취록에서 명태균이 대통령에게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다'고 한 것은 어떤 의미인가
김 변호사 : 대통령이 '알겠다'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한 것이다.
기자 : 명태균이 실제 주변 지인에게 김영선이 당선될 것처럼 얘기하지 않았나
김 변호사 : 3주 정도 명태균과 대화해보니 지역판세 등에 대해 통찰력이 있고 맞는 말을 잘한다. 믿을 만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제2의 윤지오 강혜경의 말도 이와 일치한다.
기자 : 김영선이 '축하한다' 말하는 강혜경에게 '입조심하라' 한 것은 뭐냐
김 변호사 : 발표도 안된 사안을 예단해서 초치려고 하니 나같아도 '입조심 하라'하겠다.
기자 : '사모가 선물이라 하대'라고 한 것은 예지력이라 할 수 없지 않나
김 변호사 : 김영선이 민생안전특별본부장 지명된 것과 관련해서, 명태균이 본부장 자리를 해줬다 생각하고 내부에서 '공천도 내가 주고'하는 식으로 본인 힘으로 됐다고 생각하고 하는 말일 뿐이다.
기자 : 국회의원 공천과 무관하다는거죠?
김 변호사 : 명태균은 추천을 했을 뿐이고 실제 입김이 작용했는지는 검찰이 밝힐 부분이다.
기자 : '대통령 부부가 시키는대로 하라'고 김영선에게 고함을 친 것은 무엇인가?
김 변호사 : 서울에 미래한국연구소 본부가 생겼는데 관련해 김영선이 뭔가 사업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걸 못하게 막기 위해 대통령 부부를 팔았던 것 같다.
국회의원에게 뭔가를 못하게 막으려면 더 센 권력을 팔아야 하지 않나
기자 : 명태균씨가 더 센 권련을 팔았던 사례가 더 있나
김 변호사 : 더 있었던 것 같다. 대통령 부부와 연락 몇차례 주고 받은건 사실이고 그걸 본인이 잘 이용을 한거다.
기자 : 명태균이 창원상단에 대해 대통령에게 직접 제안했다는데 그게 가능한가
김 변호사 : 당연하다. 국민 누구나 가능한 것 아닌가. 나는 대전 시의원이었는데 언론사들도 수시로 나에게 이런 저런 제안을 한다.
기자 : 당연하다는데 관련해 창원 공무원들이 조사도 받았다고 한다.
김 변호사 : 언론들이 의혹 보도를 하니 조사를 받아 명명히 밝히는게 좋다
기자 : 그런 얘기가 아니라 산단이 결정되기 전 명태균이 보고를 받았고 공무원들은 공무상 기밀누설로 조사도 받았다. 아무나 그렇게 정보에 접근해서는 안되지 않았나
김 변호사 : 명태균이 직접 보고 받았다고 누가 그러나? 명태균은 김영선 당협사무실에 수시로 드나들었고 관련 브리핑 때 그 자리에 있었을 수도 있다
기자 : 강혜경 말에 의하면 김영선 의원이 명태균에 보고 하라 해서 시청 공무원들이 보고했다던데
김 변호사 : 제2의 윤지오 얘긴 믿을만 하지 않기 때문에 무시하면 된다
기자 : 공무원들도 그렇게 말했다
김 변호사 : 공무원에 대해서는 모르겠다.